1. 영화 <몽상가들>소개
영화 몽상가들(The Dreamers, 2003)은 이탈리아의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작품으로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루이 가렐이 출연하였다. 우리나라에는 2005년 개봉되었고 2014년 재개봉하였으며, 현재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각본은 길버트 아데어의 소설 (The Holy Innocents, 1988)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에서 공동 제작되었다.
이 영화의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는 마지막 황제(The Last Empreor, 1987),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Last Tango In Paris, 1972)등 굵직한 작품들을 만들어내며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거장 감독이다. 특히나 이 영화는 고전영화의 장면들을 오버랩시켜서 자연스럽게 영화에 녹아내린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는 1968년 파리를 배경으로 그 당시의 프랑스에서 학생들과 근로자들이 일으킨 68 혁명을 배경으로 시대에 반항하는 청년들의 모습을 테오, 아자벨, 매튜를 통해서 담아내고 있다. 마이클 피트, 에바 그린, 루이 가렐 세 배우들의 전라노출 연기와 작품 내에서 풍기는 몽환적인 분위기 때문에 외설적인 영화로 볼 수도 있으나 당시 프랑스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고 보면 주인공들의 이유 있는 저항을 대변하는 영화라는 의미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이다.
2. 영화 <몽상가들>의 줄거리
1968년 프랑스 파리로 유학 온 미국인 유학생 매튜(마이클 피트)는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광이다. 그는 자주 가는 시네마테크라는 극장 앞에서 쌍둥이 남매 테오와 이사벨과 대화를 나누게 되며 친구가 된다. 영화에 남다른 애정이 있던 그들은 영화라는 관심사로 유대감을 쌓게 되고, 테오와 이사벨의 초대를 받은 매튜는 그들의 집에 방문하게 된다. 저녁식사 다음 날 테오와 이사벨의 부모님이 여행을 가시게 되면서 매튜는 테오와 이사벨의 권유로 그들의 집에 머물게 된다. 그렇게 그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매튜는 쌍둥이인 테오와 이사벨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고 둘의 관계를 의심하지만 그들이 성에 대해 자유롭게 생각한다는 것을 알고 그들을 이해하려고 한다.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매튜는 이사벨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다. 테오, 이사벨, 매튜는 고전영화의 유명한 장면들을 모방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만 이사벨과는 연인다운 데이트조차 하지 못하는 매튜는 이사벨에게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사벨은 테오와 본인은 "샴쌍둥이"라고 말하며 테오에게 독립하라는 매튜의 제안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고 이로 인해 매튜와 테오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흐른다. 그리고 결국 그 셋은 함께 잠자리를 하게 되고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함께 자고 있는 테오와 이사벨을 본 그들의 부모님은 충격을 받으며 수표를 남겨두고 자리를 비운다. 이후 부모님이 남긴 수표를 보고 자신의 행동에 수치심을 느끼던 중 창문으로 벽돌이 날아와 거리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테오는 폭동에 이사벨과 함께 참여하기 원하고 매튜는 그들을 중재하지만 결국 그들은 무리에 합류하고 매튜는 혼자 남겨지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3. 영화 <몽상가들>의 시대적 배경, 68 혁명
1968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프랑스의 베트남 전쟁 참전에 항의하던 8명의 청년들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리 지사를 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68혁명은 파리에서 일어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리 지사 습격사건으로 시작되어 프랑스 전역의 대학생 시위와 1000만명의 노동자 파업으로 확대되었던 반체제, 반문화 운동이다. 파리에서 시작된 이 시위는 시대적인 문제와 함께 같은 해에 미국, 서독, 체코스로바키아, 스페인, 일본 등 세계의 젊은이들을 저항과 해방의 열정으로 일어나게 했다.
4. 영화 <몽상가들> 리뷰
우리는 유럽에서 만들어진 영화보다 화려한 액션과 눈요기거리가 충분한 할리우드 영화에 더 익숙하다. 전통적인 우리나라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예술 영화인가 선정적인 외설영화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은 많은 고민이 필요해보인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이 영화는 예술영화로 봐야하는냐에 있어서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많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들을 알고 이 영화를 관람한다면 이 영화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영화는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68혁명을 배경으로 청년들의 이유있는 저항이 담겨져 있는 영화이다. <몽상가들>은 유럽인들의 자유분방함이 담겨있는 동시에 68혁명 당시의 사회에 대한 저항이 담긴 영화라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나에게 이 영화는 에바그린의 매력에 이끌려 알게된 영화였다. 하지만 몽환적인 장면과 선정적인 장면이 담긴 포스터로 인해서 관람하기까지 고민이 되었던 영화였다. 이미 우리와 다른 사회분위기와 예술적인 요소가 많이 담겨서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 포스터에서 느끼듯이 특유의 몽환적인 느낌과 선정적인 장면들로 인해서 외설적인 영화로 단정내리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의 마지막 씬이 끝나면 <몽상가들>이라는 영화의 제목과 영화의 주인공들 매튜, 테오, 이사벨의 이유있는 반항이 이해가 될 정도로 강렬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될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역시 거장의 작품은 인정받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정서로 주인공들의 반항을 이해하기는 어렵지만 젊은 세대가 사회의 부조리한 상황에 자신의 목소리로 대변했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그들의 이유있는 반항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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