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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첫사랑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by 춤추는소금인형 2022. 3. 9.

 

1.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와 소설<냉정과 열정사이>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동명의 소설 에쿠니 가오리와 치즈 히토나리가 함께 집필한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이 소설은 서로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과 그 이후 8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에쿠니 가오리는 여자의 심정에서 소설을 쓰고(Rosso), 츠지 히토나리는 남자의 심정에서 소설을 썼다.(Blu)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나카에 이사무 감독이 만든 영화로 일본배우 다케노우치 유타카가 주인공 아카타 준세이 역을 중국배우 진혜림이 아오이역을 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3년 개봉을 하였는데 소설책이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영화로 관심이 이어지고 그 영향으로 2014년 한차례 더 개봉할만큼 우리나라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일본영화이다.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이탈리아 피렌체는 우리나라 이탈리아 여행객들의 필수 여행지로 자리매김하며 영화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 쥰세이와 아오이가 재회하는 두오모 쿠폴라는 우리나라 연인들이 꼭 가고 싶어하는 관광지로 실제로 피렌체로 여행을 가면 많은 한국인 관광객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음악이다. 실제로 이 영화의 OST는 여러 광고 음악에 사용되거나 시트콤이나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도 BGM으로 사용된 바 있다. 세계적인 음악감독 요시마타 료가 참여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OST는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소설책과 더불어 OST 앨범까지 소장한 관객들도 많다.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집필한 에쿠니 가오리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일본 소설가로 그녀의 많은 책들이 일본소설 부분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본여성작가라고 소개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팬층을 가지고 있는 그녀의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는 소설책이 출간된지 꽤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에디션 북까지 등장하면서 영화와 OST까지 그 인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2.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줄거리

 

 피렌체에서 유화 복원사 과정을 밟고 있는 쥰세이(다케노우치 유타카)는 오래전에 헤어졌던 연인 아오이(진혜림)의 소식을 듣게 된다. 밀라노로 아오이를 만나러 간 그는 아오이 옆에는 이미 새로운 연인인 미국인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미 냉정하게 변해버린 아오이를 만나고 준세이는 다시 피렌체로 돌아오게 된다. 피렌체로 돌아온 쥰세이는 자신이 복원하던 작품이 자신의 재능을 질투한 스승에 의해 훼손된 사건을 마주하게 되고 유화 복원일을 멈춘다. 이후 그는 자신과 아오이의 추억과 사랑이 남아있는 일본으로 돌아가며 그녀와의 추억과 마주하게 된다. 그렇게 하나씩 추억을 마주하면서 자신이 몰랐던 아오이의 비밀과 아버지와의 관계로 생긴 오해를 풀게 된 쥰세이는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 마지막 편지를 아오이에게 전하며 오래 전에 했던 둘만의 약속을 떠올린다. 오래 전 아오이와 쥰세이는 서른 살 생일날 연인들의 성지인 피렌체 두오모 성당에 함께 가기로 약속을 했었다. 

 쥰세이를 만난 뒤 잊었던 옛 감정과 추억이 떠올리던 아오이 역시 매몰차게 쥰세이를 밀어냈지만 오래전 함께 했던 시간들을 그리워하며 추억하고 있었다. 오래전 약속을 잊지 못하고 있던 아오이 역시 약속 날 약속장소에서 만나게 되고 그들은 다시 재회하게 된다.  

 

3.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에 대한 리뷰

  이 영화는 첫사랑의 잔잔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더불어 예술품 복원으로는 유명한 피렌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도시적 특색과 특유의 감성과 유화 복원사라는 직업의 의미를 담은 영화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피렌체를 꼭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들었다. 실제로 피렌체 여행을 가게되면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인공이었던 쥰세이와 아오이의 영화 속 발자취를 따라 여행하며 영화의 감흥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미 이 영화를 소설로 몇번이나 읽어낸 나는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해냈던 장면들을 피렌체 여행 중 여행지에서 만나게되면서 너무나 소중했던 시간을 보냈다. 감동이 벅차 오르는 시간을 몇번이나 마주하면서 영화 속 장면과 함께 흐르던 음악들을 기억해내며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이탈리아 여행을 앞 둔 여행객들에게 여행가기 전 추천해주는 영화로 손꼽히는 영화 중 하나가 바로 이 영화이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각본을 쓴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의 섬세한 고민이 돋보이는 영화이다. 언제나 군더더기 없는 문체로 담백하게 표현해내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 속 아오이를 아오이역을 맡았었던 진혜림 배우가 소설 속 인물 그대로 너무 잘 표현해줬으며 츠즈 히토나리의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쥰세이의 내면의 고민를 잘 표현해준 쥰세이역의 다케노우치 유타카와도 제법 잘 어울린다. 이제는 소설 <냉정과 열정사이>를 꺼내 읽을때마다 자연스럽게 진혜림배우와 다케노우치가 떠올려질 정도이다. 이와 더불어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어 낸 나카에 이사이 감독은 원작 소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해주며 연출력을 보여줬다. 이 영화는 소설을 읽으면서 소설 속의 장면을 궁금해했던 많은 독자들에게 선물같은 영화일 것이다.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는 피렌체라는 오래된 도시와 화려했던 이탈리아의 황금기의 화가들의 미술품을 복원하는 쥰세이를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하게 끔 만든다. 이 영화는 마치 필름 카메라로 찍은 듯한 느낌의 화면과 아름다운 첼로소리가 더해지면서 첫사랑의 추억을 떠오르게 만든다. 피렌체를 좋아한다면 첫사랑이 그리워진다면 한번쯤 봐야할 영화로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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