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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나와 함께 노래할래요? - 영화 <비긴 어게인>

by 춤추는소금인형 2022. 5. 9.

1. 영화 <비긴 어게인> 소개

 영화 <once>의 감독 존 카니(John Carney)의 또 한편의 음악 영화인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은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 당시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Can a song save your life?)>라는 제목에서 변경되었다. 존 카니 감독의 영화 <once>의 매력에 빠졌던 사람이라면 이 감독의 신작이 소개된다는 소식에 꽤나 흥분했을 것이다. 크게 자극적인 내용없이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영화<비긴 어게인>은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 출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던 키이라 나이틀리(Keira knightly, 그레타 제임스 역)와 영화 <완벽한 그녀에게 딱 한가지 없는 것>을 시작으로 인기를 얻은 마크 러팔로(Mark Ruffalo 댄 멀리건 역)가 주연을 맡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밴드 중에 하나인 Maroon 5의 멤버 애덤 르바인(Adam Levine, 데이브 콜 역)이 키이라 나이틀리의 연인역으로 출연했다. 애덤 르바인은 극 중 직접 (Lost stars)를 부르며 이 영화의 OST에 힘을 실어 주었다. 개봉 후 영화는 물론이고 영화 OST 앨범 수록곡들이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음악 영화 중 하나이다. 

 

2. 영화 <비긴 어게인>의 줄거리

 싱어송라이터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는 연인사이였던 남자친구 데이브(애덤 리바인)가 뉴욕에 있는 유명 음반 회사와 계약을 하게되면서 데이브와 함께 영국에서 뉴욕으로 오게된다. 새로운 시작에 들떠있던 둘은 앞으로 펼쳐질 미래를 꿈꾸며 그 어느때보다 행복한 한때를 보내게 된다. 연인이자 음악적인 영감을 나누는 파트너로 함께 노래를 만들고 부르는 삶에 만족했던 그레타와 달리 스타가 되어버린 데이브의 외도로 인해서 그 행복도 깨어지게 된다. 데이브가 만든 노래를 듣고 데이브의 변해버린 마음을 알아차린 그레타는 데이브를 뒤로 한 채 영국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한편 한때 유명했던 스타 프로듀서였지만 자신이 설립한 음반 레이블에서 해고된 댄(마크 러팔로)은 방황하다가 뉴욕의 한 작은 바에서 그레타의 노래를 들으며 반주 세션을 상상하며 노래를 완성한다. 그레타의 노래를 들은 댄은 본인을 소개하며 그레타에서 본인의 명함을 건넨다. 본인의 명함을 받고도 시큰둥한 그레타와 함께 장소를 옮겨 거리를 돌아다니며 음악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다음 날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그레타는 계획을 바꾸고 댄과 함께 음악작업을 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레타와 댄은 데모를 만들 비용조차 지원을 받지 못하게되자 거리에서 야외녹음을 계획하고 지루하게 살아가던 세션맨들과 함께 재밌는 작업을 이어나간다. 

 

3. 잔잔한 울림이 있었던 영화

 영화 <비긴 어게인>은 영화 크레딧이 올라가고 음악의 잔상이 남아서 오랜 시간 여운이 가시지 않았던 영화였다. 존 카니 감독의 전작  <once>에서 증명했듯이 음악을 소재로 극을 이끌어가는 감독의 연출 능력은 감히 최고라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 영화에서는 시각을 자극하는 자극적인 요소도 영화의 단골소재인 남녀 주인공의 사랑과 배신의 내용도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음악에 빠질 수 있게 만드는 음악들과 싱어송라이터와 천재 프로듀서의 음악에 대한 동경과 사랑만이 가득하다. 영화 속에서 만난 음악들은 우리의 귀를 호강시켜주기 충분했고,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등의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직접 불렀던 ost의 수록곡들은 관객들에게 여운을 가득 남기며 전작<once>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았다. 이 영화를 관람했던 사람들에게 이 영화의 ost가 자신의 플레이리스트에 포함시켰던 것이 이 영화를 글로벌 흥행에 성공시켰던 것 같다. 특히 그레타 역에 키이라 나이틀리와 데이브 역에 애덤 리바인이 직접 불러서 음반에 수록했던 곡 <Lost stars>는 아름다운 가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줬던 선물같은 음악이었다.

  영화 속에서 댄과 그레타가 야외 녹음을 하며 만들었던 음악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소음같은 소리도 잘 사용하면 하나의 음악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음악에 대한 편견을 깰 수 있게 해주었다. 좋은 스튜디오, 유명한 세션, 테크닉이 화려한 싱어 등 퀄리티 좋은 환경에서 만들어진 음악이 아니더라도 음악에 대한 진정성과 그로 인해 느껴지는 깊은 감동이 있다면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음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

 영화 <비긴 어게인>은 총 제작비 800만 달러로 만들어진 저예산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흥행수익으로 6,300달러의 성적을 냈다. 특히 영화를 제작했던 미국보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더 많은 수익을 냈으며 인기에 힘입어 재개봉까지하면서 우리나라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 <비긴 어게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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