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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끊임없이 도전하는 발레 꿈나무들의 도전기 영화 <퍼스트 포지션>

by 춤추는소금인형 2022. 8. 28.

 

 

1. 영화 <퍼스트 포지션>

 발레를 배우게 될 때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기본 풋 포지션인 1번 포지션을 상징적으로 영화제목으로 선택한 영화 <퍼스트 포지션>은 2011년에 미국에서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로 1년에 단 한번, 미국에서 열리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AGP)에 도전하는 6명의 발레 꿈나무들의 발레 콩쿠르 도전기를 다루고 있다. 우리나라 배우 신하균이 나레이션을 맡아서 어린 발레 댄서들이 발레 콩쿠르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의 눈물겨운 발레 콩쿠르 도전의 여정을 보여주고 있다. "꿈을 가진 누구라면, 꼭 봐야 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 영화 <퍼스트 포지션>은 당신의 마음 속에 에너지를 불어 넣어 줄 거에요!"라고 말한 배우 신하균은 어린 발레 꿈나무들의 꿈의 무대인 발레 콩쿠르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주는 깊은 울림과 열정에 반해서 이영화의 나레이션을 맡게 되었다고 한다.

 이 영화에서는 다른 피부색, 각기 다른 문화권에서 발레를 배워온 학생들의 에피소드를 담으며 어린 학생들의 눈물겨운 연습 현장과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쿠르 참여 현장까지 그대로 보여주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많은 울림을 주고 있다.  

 <퍼스트 포지션>은 2011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는 공식 상영작으로 선청되어 관객상까지 받았다. 그리고 2014년 함부르크 국제 영화제에 초정되었으며,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손꼽히는 뉴욕 다큐멘터리 페스티발과 샌프란시스코 다큐멘터리 페스티발에서도 큰 호평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았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특히 미국에서 큰 관심을 받았는데 미국의 대표적인 영화 리뷰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2.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YAGP) 발레 콩쿠르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Youth America Grand Prix) 발레 콩쿠르는 매년 열리는 세계적인 발레 콩쿠르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다양한 국가의 발레 꿈나무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불리운다. YGPA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발레 콩쿠르로 9~19살의 무용꿈나무들이 참여하며 상금 300,000 달러 이상의 장학금을 수여함은 물론이고 세계 유수의 발레단 스카우트 디렉터들이 참관하며 세계의 발레단들과 무용수들을 매칭시켜주는 장을 마련해준다. 실제로 이 영화에 등장했던 19살의 발레리나 레베카도 콩쿠르에서 입상을 실패했지만 보스턴 발레단의 디렉터에게 스카우트 되어서 대학진학 대신 발레단에 입단할 수 있게 되었다.

 YGPA는 매년 미국 28개 지역과 한국,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이탈리아, 프랑스, 멕시코, 파라과이, 일본 등의 해외 10개 지역에서 예선과 준결선을 치뤄서 통과한 학생이 결선을 치룰 수 있다. 

 우리나라의 발레리나, 발레리노 꿈나무들의 실력도 엄청나게 성장을 해서 몇년 전부터는 우리나라 발레 유망주들 역시 YGPA 콩쿠르에 도전해서 좋은 소식을 꾸준히 전해주고 있다. 세계적인 발레단인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의 단원으로 활동 중인 한성우 발레리노는 2010년 뉴욕 YAGP 콩쿠르에서 솔로 부분 금상과 파드되 부분 금상을 수상했으며, 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안주원 발레리나 역시 2013년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콩쿨에서 시니어 부분 금상과 파트되 부분 동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나 2022년은 주니어 부분에서 예원학교 3학년 옥예린양이 2위를 시니어 남자 부분에서는 선화예고 학생 김호연군이 3위를 주니어 남자 부분에서는 선화예중 3학년 방수혁군이 3위를 수상하면서 좋은 소식을 전해줬다. 

 

3. 영화 <퍼스트 포지션> 리뷰

 무용 전공자로 영화 <퍼스트 포지션>은 큰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세상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듯이 어느 길을 선택하든 힘들지 않은 길은 없지만 특히나 지독하게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서 이겨내야 하는 무용수로 성장하는 길은 참으로 험난한 길이다. 이영화는 이 어려운 길을 걷고 있는 어린 발레 꿈나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들이 처한 환경과 가지고 있는 재능들은 모두 달랐지만 공통적인 것은 발레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발레무용수로 성장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라는 것이다. 아프리카 입양아 출신인 미카엘라는 좋은 양부모님을 만난 덕분에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하얀색 튜튜를 입고, 백조의 호수를 멋지게 소화해내며 발레리나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던 이들의 편견을 깨어줬다. 또한 어린 나이에 고향과 부모님를 떠나 홀로 타지인 뉴욕에서 발레리노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바스찬은 꿈의 무대에서 세계적인 발레단의 발레학교인 로얄발레 스쿨의 스칼라쉽을 얻으며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해줬다.

 또한 한창 뛰어 놀 초등학생 나이인 아란과 가야는 타고난 끼로 무대 위를 누비는 모습을 보며 한창 꿈을 향해 달려갔던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이 영화에 출연했던 6명의 어린 무용수들은 현재 잘 성장해서 세계적인 발레단의 무용수로 활동 중에 있다고 한다. 오랜 시간동안 꿈을 위해 한길을 걸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아는 어른들은 이 영화에 출연했던 6명의 발레 꿈나무들의 도전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어렸을 적 꿈꿨던 자신들의 꿈을 다시 떠올리게 해주고 있고, 꿈을 위해 도전하며 노력하는 삶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무용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영화 <퍼스트 포지션>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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